싱클레어1 데미안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거부감을 조금은 낮춰준 책 잠을 잘 자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데미안'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들어본 제목이다. 서점의 '세계 문학 코너'에 가면 항상 만날 수 있었던 바로 그 책. 하지만 지금까지 읽어볼 시도도 하지 않았다. '세계문학전집'이라는 타이틀로 01, 03, 05, 07 ∙ ∙ ∙ 이렇게 번호가 매겨진 책들은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고리타분한 표지 디자인과 폰트를 보고 있자면 읽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뭔가 '읽은 척'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책.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들은 내겐 그런 이미지였다. 데미안도 그중 하나로 거부감이 드는 책이었지만 졸리고 싶어서 읽어나갔다. 하품이 날 걸 각오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2022.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