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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안하우스 삼성점

by 712universe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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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연말 모임으로 시추안하우스 삼성점에서 모였다. 코엑스 근처 중국 음식 맛집으로 꽤 이름이 나있는 집이다.

 

가게 외관

코엑스와 무척 가깝다. 발렛 주차가 가능하다.

 

 

 

 

 

가게 내부

전체적으로 어두운 인테리어. 사진 찍을 때 야간 모드가 켜질 정도로 어둡다.

 

 

 

 

 

 

 

코스 메뉴와 주류 메뉴

2022년 12 기준 코스와 주류 메뉴판이다. 코스 메뉴는 총 5 종류다.

 

화이트 38,000원

레드 40,000원

퍼플 55,000원

로얄레드 65,000원

로얄블랙 75,000원

 

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로얄레드다.

송이 게살 스프 - 오향장우육 - 팔보채 - 망고새우 - 동파육 위드 번 - 라즈지 - 짬뽕, 짜장면, 볶음밥 중 선택 1 - 수제 망고 푸딩

 

이렇게 8개 음식이 제공되는 코스다.

 

 

 

 

 

 

함께할 술로 지품이과두주 15년을 주문했다. 도수는 52도로 높은 편이다. 마트에서 구할 있는 이과두주와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향이 약간 좋다고 느꼈지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알아맞추지 못할 것이다. 가격은 57,000원이다.

 

 

 

 

 

 

 

 

송이 게살 스프

아주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식전 스프다웠다. 몹시 담백한 나머지 너무 심심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송이와 게살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향장우육

간장 양념이 된 소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는 요리. 괜찮았다. 고기도 양념도 모두 좋았다.

 

 

 

 

 

팔보채

친구들이 가장 좋아했던 팔보채. 양념이 자극적인 게 한국 놈들 입맛에 딱이다. 동네 중국집에서 먹던 팔보채와는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느껴졌다. 재료들이 모두 상태가 좋았다. 양념이 맛있어서 밥을 따로 주문해 먹은 친구도 있었다.

 

 

 

 

 

 

망고새우

양념이 과해 보여서 맛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요리. 재료 상태가 좋았고 튀김옷이 매력 있었다. 망소 소스라고는 하는데 망고 향이 강하지 않았고 머스터드 향이 많이 났다. 망소 소스라 부르긴 어려워 보였다.

 

 

 

 

 

 

동파육 위드 번

간장에 잘 졸인 동파육을 부드러운 빵에 싸 먹는 요리다. 고기에 양념이 잘 베여있었고 빵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고수를 좋아하는데 고수와도 잘 어울렸다.

 

 

 

 

 

라즈지

닭 상태도 괜찮았고 튀김옷도 바삭하게 참 잘 튀겨냈다. 그런데 마라향이 아주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마라가 싫다면 주문하면 안 될 메뉴다. 금방 입이 얼얼해질 정도로 맛과 향이 강했다. 닭튀김을 먹어보니 깐풍기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물 짬뽕

마라향이 강한 라즈지를 먹고 짬뽕을 골라서 맛있게 못 먹었다. 짜장면이나 볶음밥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겠다. 사진처럼 짬뽕도 담백한 느낌과는 거리가 멀고 맛이 강하다. 재료들은 상태가 좋았다. 면은 흔히 먹던 중국집면이었다.

 

 

 

 

 

수제 망고 푸딩

우유를 못 먹어서 푸딩 쪽만 조금 떠먹고 말았다. 눈에 띄게 달콤한 맛도, 망고 맛도 없었다. 애매했던 음식.

 


삼성동 코엑스 근처에 위치한 그래도 이름이 꽤 알려진 중국집인데 그냥 그랬다. 식당 분위기도 음식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박수 보낼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룸에서 코스로 음식을 즐기는데 음식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복잡해 정신이 없었다. 직원들이 친절하단 느낌을 못 받았다.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굽신거려서는 절대로 안 되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친절함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술잔처럼 입에 직접 닿는 식기들은 손에 쥐고 서빙하는 것을 보고 교육이 잘 안 된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하고 서비스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낀다.

 

괜찮은 식당이었지만 다시 찾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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