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 뼈다귀국, 미아동

---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대흥 뼈다귀국. 지하철역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작고 낡아보이는 가게인데, 나쁘지 않은 맛과 깔끔한 분위기, 사장님의 친절함 때문에 몇 번 방문한 집이다.

 

메인 메뉴는 뼈다귀국, 우리가 흔히 아는 뼈해장국이다.

 

뼈해장국을 취급하는 가게들은 보통 순댓국이나 다른 돼지를 이용한 메뉴들도 함께 취급하는데 이곳은 메뉴가 간단해서 좋다.

 

뼈다귀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뼈해장국처럼 돼지 등뼈로 구성되어 있고, 부대뼈다귀국은 등뼈와 함께 햄, 소시지가 들어있다.

 

 

 

혼자 가면 주로 찾는 뼈다귀국이다.

 

사실 맛은 보통 감자탕 맛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다. 괜찮다.

 

살점이 두툼하게 붙어 있는 고기가 두 덩이 나온다. 반주로 먹기에 괜찮은 고기양이다.

 

이 가게 뼈다귀국의 특징이자 단점은 우거지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고기만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좋을 수 있겠으나, 뼈해장국의 구수한 우거지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다.

---

이 가게를 여러 번 방문하게 된 이유는 깔끔한 가게 분위기와 친절함 때문이다.

 

덩치 큰 남자 사장님이 하시는 가게지만 분위기와 음식이 모두 깔끔하다.

 

음식이 담긴 상태만 봐도 사장님 성격이 느껴지는 것 같다. 고명으로 올라간 깻잎도 언제나 싱싱하다.

 

반찬은 직접 하시는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항상 상태가 좋은 것을 내어주신다.

 

그리고 작은 가게들은 손님 응대를 잘하지 못하고 불친절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 사장님은 언제나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있으셨다.

 

매번 갈 때마다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왔던 것 같다.

 

혼자 방문하여 식사로 먹기에도 괜찮고, 전골을 주문하여 친구들과 소주 한잔 먹기도 좋은 집이다.

 

또 찾고 싶은 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