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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바로 쓰는 영어 - 셀리

by 712universe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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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외운 책 '바로 쓰는 영어' 완강 후기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역시 전에 공부했던 책들과 비슷하다.

 

하나, 평상시에 자주 접하는 상황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

둘, 하루 10 문장 내외로 외우기 좋을 것

셋, 책의 구성이 영어와 한글이 따로 분리되어 있을 것

 

이 3가지 조건에 맞는 책이었다. 서점에 가서 직접 골랐다.

 

저자는 유튜브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명쾌한 강의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도 있다.


공부 방법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학습했다. 그냥 다 외웠다.

 

1일 차

1일 차 + 2일 차

1일 차 + 2일 차 + ∙ ∙ ∙ + 40일 차

 

이런 방식으로 매일 1강부터 당일진도까지 복습하며 외웠다.

 

책의 페이지는 위처럼 구성되어 있다.

 

왼쪽에 한글 대본이 있고, 오른쪽에 손으로 직접 써볼 수 있게 빈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인간이라 정답에 자꾸 눈이 가게 마련인데, 정답이 보이지 않으니 의지하지 않고 한글을 영어로 바꾸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

 

한글 대본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다.

 

머릿속에 무언가를 넣는 작업은 졸리고 지겨운데, 머릿속에서 꺼내는 작업은 재미가 있다. 이유는 잘 설명 못하겠다.

 

이런 식으로 자기 힘으로 최대한 문장을 만들고 나면, 다음 페이지에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강의도 제공하긴 하나,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 것이라 만약 책에서 잘 이해를 마쳤다면 굳이 영상을 찾아볼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책에서 아리송한 부분은 영상을 봐도 아리송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번 책을 외우면서 느낀 점

이번이 4번째 외우는 책인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외우지 않고 있다는 걸 느꼈다.

 

물론 모르는 게 나오면 외우긴 했으나 그 횟수가 많이 줄었다.

 

예문을 모두 맞춘 것은 아니나 얼추 문장들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또한 왜 이런 문장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에 학습했던 책들보다 수월하게 느껴졌다.


이 책의 장점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평상시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의 문장들로 구성되어 활용도가 높았다.

 

하루 10 문장이 넘지 않는 분량으로 매일 외우기에 좋았다.

 

책의 구성이 한글과 영어가 완전히 분리되어 정답에 의존하지 않고 문장 만들기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대본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하루 4 문장~6 문장 정도로 구성된 책은 대본이 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이 그랬다.)

 

그러나 이 책은 10 문장 정도를 충분히 활용하여 대본의 흐름이 억지스럽지 않았다.

 

40일 분량이라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같은 책처럼 3달이나 할 필요는 없어서 부담이 적었다.

 

사실 한 달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100일 도전'은 보통일이 아니다.

 

각 문장마다 설명이 자세했다. 원어민 음성파일과, 유튜브 강의를 제공하는 점도 좋았다.


이 책의 아쉬운 점

너무 정석적인 표현이 담겨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공부를 위해 진지하게 미드를 본 사람들은 알 수 있을 텐데, 이 미국 놈들은 희한한(?) 영어를 쓴다.

 

'이런 영어가 있어?'

 

책에서 배우지 않은 영어가 마구 나온다는 소리다.

 

글로 배우는 영어와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영어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원어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올바르고 정제된 표현을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먼저 영어책을 몇 권 외운 다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별로 없었다.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을 외우고 났을 때처럼 귀에 걸리는 표현들이 많이 없었다.

 

셀리 선생님은 이미 수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계신 분이고, 남편분 역시 영어권 나라 사람인데 이 점을 모르시진 않았을 거다.

 

최대한 좋은 영어를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셨을 거라 본다.


이 정도로 얌전한 영어를 쓴다고?

이 책은 굉장히 얌전한 표현들을 가르치고 있다.

 

예의를 차린다고 하지만 이렇게 공손하게 표현한다고? 내가 미드에서 본 영어는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다.

 

영화나 미드를 보면 외국인들이 건들거리면서 말을 무척 직설적으로 하지 않는가? 한국인이 보기엔 가끔 싹수없어 보일정도다.

 

실제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미드는 미드일 뿐인가.

 

'바로 쓰는 영어'를 마치고 나니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에 나왔던 표현들이 지나치게 직설적이었던 건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치며

40일간 재밌게 학습한 책이다. 후회 없다.

 

전체 40일 분량에 하루 10 문장 이내의 구성으로 영어책 외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위에 언급한 아쉬운 점은 내 경우에 그랬다는 것이다.

 

상황과 맞지 않는 겉으로 멋져 보이는 문장을 쓰는 것보단 이런 올바른 표현을 닳도록 익혀서 나중을 위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바로 쓰는 영어
1. 3단계 쓰기 학습법으로 쉽게 말하는 영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40가지의 대화 상황을 통해 먼저 우리말로 생각해 보고 한번 써 보면서 실제 원어민 표현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2. 원어민들의 일상생활 표현을 그대로 원어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을 원어민 입장에서 가장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3. 전문 성우의 녹음을 통한 원어민 MP3 본문 대화 내용을 전문 원어민 성우의 음성으로 들으며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4. 추가 영상 자료 저자 유튜브인 〈쓰는 영어〉를 방문하면, 본문 내용과 관련된 저자의 설명이 추가된 학습 영상으로 보충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저자
셀리
출판
넥서스
출판일
2022.07.20

 

(다음의 글감 검색 기능은 정말 처참하다... 신경을 쓰고 있기나 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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