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에서 신상이 나왔다. 처음처럼 새로.
세로 줄무늬가 있는 투명한 병의 소주로 당류 0%, 제로 슈가인 점을 전면에 밀고 있다. 라벨 디자인도 예쁘게 신경 쓴 모습으로 디자인만 봐도 도수가 참 순하겠구나 느낄 수 있었다.
324 Kcal. 누가 소주를 먹을 때 칼로리를 생각하며 먹겠냐만은 다른 소주들이 400kcal대 인점으로 볼 때 칼로리가 적긴 적다. 하지만 고칼로리가 맛있는 법. 칼로리가 적으면 적은 만큼 공허한 맛이 난다.
라벨에 특이하게도 영양정보 표시가 있다. 술이 백해무익한게 칼로리 빼고는 아무런 영양이 없다.
도수는 16도. 요즘 순한 소주로 많이 마시는 진로이즈백도 16.5 도 인데 그보다 더 낮다. 패키지도 그렇고 어느층을 겨냥했는지 느껴진다.
가격은 2022년 9월 기준 1490원. 여느 소주들과 같은 가격.
확실히 단맛은 적다
덜 달다. 제로 슈가를 내걸고 있지만 단맛이 아예 없진 않고 다른 소주들 보단 덜 달게 느껴진다. 깔끔하다. 칼로리가 적은 만큼 맛있다고 할만한 느낌이 쏙 빠졌다.
청하에 물을 많이 섞은 맛
증류식 소주를 몇 프로나 섞었는지 아주 살짝 증류식 소주의 냄새가 난다. 아주 살짝 진짜. 솔직히 조금 과장하면 거의 물같은 수준. 청하에 물을 한참 타면 이런 맛이 날 것 같다.
아쉬운 16도
술을 가볍게 즐기고 싶고 잘 못마시는 층들을 겨냥해 만들었겠지만, 너무 순하다. 정말 밍밍한 맛. 소주를 드셔도 빨간 뚜껑만 찾는 으른들 술상에 올리면 바로 술상 엎어질 맛이다.
애매모호한 어린이 소주
기름진 음식이랑 먹기엔 느끼한 기름맛을 잡아줄 드라이한 맛이 부족하고, 향으로 먹기엔 거의 아무런 향도 안느껴 지고 여러모로 어중간한 술이다.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 있겠으나 술을 약간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게 뭔가 싶을 맛이다.
사실 첫 잔을 마시고 속으로 쌍욕을 한 술로, 도수 높은 술이 피곤할 때라도 새로를 마실 바에는 안 마실것 같다.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는가?
-아니요
남에게 추천할 수 있는가?
-아니요
남이 사주면 먹는가?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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