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44 QCY T13 ANC, 2만원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고? 3년 3개월이나 사용한 코원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수명을 다했다. 3년 3개월 동안 잔고장 하나 없이 잘 버텨주었는데, 세월에 배터리가 버티지 못했다. 달리기용으로 쓰면서 땀에도 많이 노출되었는데 참 대단한 내구성이었다. 당시 6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을 주고 샀던 것 같다. 그래서 새 이어폰을 샀다. 가성비 이어폰으로 유명한 QCY의 T13 ANC다. 가격은 23000원. 비싸게 구입한 편이다. 보통 사람들은 직구로 1만 원대에 구입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이런 저가형 이어폰을 써온 것은 아니다. 줄로 연결된 블루투스 이어폰이 출시됐을 때부터 사용했었는데, 당시에는 그대로 이름이 있는 자브라나 플랜트로닉스 제품을 썼었다. 그런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다보니 가격에 비해 수명이 너무 짧다고 느껴졌다... 2023. 7. 12.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10x 모이스춰 앰플 세럼, 향이 어마어마하다 남자 장발이 된 지 시간이 꽤 되었다. 머리가 짧을 땐 내 머릿결이 좋은 줄만 알았다. 하지만 머리를 기르고 보니 완벽한 개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트리트먼트만으로는 머리 엉킴을 해결할 수 없어서, 헤어 세럼 혹은 헤어 오일이라고 불리는 걸 사봤다. 처음 구매하는 거라 큰 고민은 없었고 마트에서 보이는 것을 사 왔는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어마어마한 향 때문이다. 향이 얼마나 강한지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때 머리가 쿡쿡 쑤시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굉장했다. 트리트먼트를 해도 뻗치고 엉키고 끊어지던 머리카락이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부드러워졌다. 성능이 강력하여 매일 해줄 필요도 없었다. 2~3일 간격으로 한 번만 발라줘도 효과가 유지됐다. 화학 성분이 오지게 들었는지 성분들이 머리카락에 잘 침.. 2023. 5. 9. 대흥 뼈다귀국, 미아동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대흥 뼈다귀국. 지하철역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작고 낡아보이는 가게인데, 나쁘지 않은 맛과 깔끔한 분위기, 사장님의 친절함 때문에 몇 번 방문한 집이다. 메인 메뉴는 뼈다귀국, 우리가 흔히 아는 뼈해장국이다. 뼈해장국을 취급하는 가게들은 보통 순댓국이나 다른 돼지를 이용한 메뉴들도 함께 취급하는데 이곳은 메뉴가 간단해서 좋다. 뼈다귀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뼈해장국처럼 돼지 등뼈로 구성되어 있고, 부대뼈다귀국은 등뼈와 함께 햄, 소시지가 들어있다. 혼자 가면 주로 찾는 뼈다귀국이다. 사실 맛은 보통 감자탕 맛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다. 괜찮다. 살점이 두툼하게 붙어 있는 고기가 두 덩이 나온다. 반주로 먹기에 괜찮은 고기양이다. 이 가게 뼈다귀국의 특징이자 단점은 우거지가 들어있지 .. 2023. 5. 2. 알파카...와인? 맛없음에 정점을 찍어버린 와인이다. 사실 와인이라 부르기도 어렵다. 정가는 거의 만 원 가까이하고, 행사 때는 5천 원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다.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데 맛이 있을 수 있겠냐만은, 블로그를 돌다 보면 괜찮은 와인인 듯 소개해 놓은 글이 있어 포스팅해 본다. 정말 개 X 같은 와인이다. 포도맛 불량 식품 사탕에 알코올이랑 물을 탄 맛이다. 포도 주스에 소주를 타 먹는 게 훨씬 낫겠다. 이 알파카 이후로 돌려 따는 와인은 사지 않게 되었다. (물론 1887처럼 코르크로 된 와인도 X 같은 경우가 있다.) 친구가 와인을 대접하겠다며 알파카를 내어준다면 친구에게 소원하게 한 일이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조용히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알파카 한 잔을 권해도 좋겠다. 2023. 4. 26. 이전 1 2 3 4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