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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장발이 된 지 시간이 꽤 되었다.
머리가 짧을 땐 내 머릿결이 좋은 줄만 알았다. 하지만 머리를 기르고 보니 완벽한 개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트리트먼트만으로는 머리 엉킴을 해결할 수 없어서, 헤어 세럼 혹은 헤어 오일이라고 불리는 걸 사봤다.
처음 구매하는 거라 큰 고민은 없었고 마트에서 보이는 것을 사 왔는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어마어마한 향 때문이다. 향이 얼마나 강한지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때 머리가 쿡쿡 쑤시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굉장했다.
트리트먼트를 해도 뻗치고 엉키고 끊어지던 머리카락이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부드러워졌다.
성능이 강력하여 매일 해줄 필요도 없었다. 2~3일 간격으로 한 번만 발라줘도 효과가 유지됐다.
화학 성분이 오지게 들었는지 성분들이 머리카락에 잘 침투되는 것 같았다.
헤어 오일이라고 불리는 제품이라 식용유처럼 미끄럽고 끈적거릴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제형은 투명하고 묽은 오일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머리에 한참 마사지를 하고 나면 손에 미끄러움이나 끈적임이 거의 남지 않았다.
과한 향만 아니라면 성능이 참 괜찮은 제품 같다. 무향 제품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조금만 써도 머리가 쿡쿡 쑤시는데 여자들은 이걸 어떻게 쓰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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