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44 거대한 킬바사 소시지 마트에 갈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킬바사 소시지. (칼바사 X) 굉장히 거대하다. 부럽다. 제품 뒷면에 나온 추천 조리법인 워터 프라잉으로 조리했다. 프라이팬에 물을 1cm 정도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끓인 후 노릇하게 마무리해서 먹으면 된다고 나와있었다. 소시지보다 너무 큰 프라이팬에 물을 1cm를 넣었더니 물을 증발시키려다가 한 세월이 걸렸다. 가스값이 재료값보다 더 나올 것 같았다. 조리법을 곧이곧대로 따르지 말고 적당량 물을 넣고 4~5분 조리해 주면 될 것 같다. 물이 다 증발되고나니 프라이팬이 타버릴 것 같아서 기름을 약간 두르고 좀 더 익혔다. 조미를 오지게 한 소시지인데 맛을 말해 뭐 할까. 그냥 맛있는 소시지다. 가격이 있는 소시지이고, 체급이 탈 아시아급인만큼 저가의 햄이나 비엔나와는 .. 2023. 4. 17. 켈리 맥주, 그냥 맥스를 내놔라 라거의 반전이라는 카피로 하이트진로에서 켈리라는 신상 맥주가 출시됐다. 포스팅 핑계로 오랜만에 술을 구매했다. 무난한 알코올 도수 4.5%. 올 몰트 비어라고 전면에 광고를 하고 있다. 100% 덴마크산 맥아를 사용했다고 한다. 우선 맥주를 딸 때부터 향이 좋지 않았다. 향이라고 불릴만한 게 없었으며 그냥 시큼한 냄새였다. 거품은 꽤나 부드러웠고, 지속력은 짧은 편이었다. 단맛이 거의 없고 쌉싸름한 맛이 더 강했는데, 맛있는 쌉싸름함이 아니라 그냥 쓴 맛에 가까웠다. 맛있다고 느낄 매력적인 부분이 전혀 없었다. 왠지 모르게 끝맛이 흐리멍텅했다. 혀에 감기는 맛이 없었다. 개성 있는 맛과 향이 없다면 소맥에 타먹기 좋게 잡미 없이 깔끔하기라도 해야 할 텐데, 그렇지도 못했다. 그냥 '국맥' 인증을 해버렸다.. 2023. 4. 17. 누보 가정용 콜드브루 메이커, 더치커피 추출 기구 2년 가까이 충분히 사용해 본 누보 콜드브루 메이커 리뷰 인터넷에 콜드브루 메이커를 찾아보면 대부분 5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만약 소재 전체가 스테인리스와 유리로 제작되어 있다면 5만 원이라는 가격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이런 값 나가는 콜드브루 메이커들도 일부분은 반드시 플라스틱 소재를 쓰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누보 콜드브루 메이커와 기능과 소재면에서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누보 콜드브루 메이커는 1만 7천 원 대이다. 누보 콜드브루 메이커 블랙. 거의 모든 콜드브루 메이커가 물통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커피를 받는 부분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몇몇 제품들이 커피가루를 넣는 통을 스테인리스로 제작하여 차별점을 두었다고 하지만, 물통이 플라스틱인데 부분적으로 스테인레스를 .. 2023. 4. 14. 바라짜 엔코 전동 커피 그라인더, 2년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바라짜 엔코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한 지 2년이 됐다. 집에서 고작 하루에 한 두잔 커피를 갈아먹는데 전동 그라인더까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으나, 처음엔 '감성'의 영역이었던 핸드 그라인더 돌리는 일이 점점 '일'로서 느껴졌다. 핸드 그라인더는 1인분 까지는 참 갈만한데, 2인분이 넘어가면서 약간 힘이 든다. 어느 날 친구가 만들어준 콜드브루를 먹어보고 그 향에 빠지게 되었는데, 핸드 그라인더로 콜드 브루 추출용 원두 60g을 갈려고 하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2인분 가는 것도 귀찮게 느껴지는데 60g을 한번에 가는 일은 꽤 곤욕스러웠다. 편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핸드 드릴을 핸드 그라인더에 직접 연결하여 분쇄하는 방법을 떠올렸다. 핸드 드릴 커피다. 이 방법이 상당히 괜찮아서 오래도 .. 2023. 4. 13. 이전 1 2 3 4 5 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