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클릭 타입의 Gazzew boba u4 스위치 62g. 구매한 이유는 사용하던 밀키축 45g이 키압이 낮아 오타가 자주 났기 때문다. 넌클릭 스위치는 걸리는 느낌 때문에 오타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다른 이유는 조용한 스위치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사용해보니 오타가 확실히 줄었다. 그리고 조용했다. 하지만 이 스위치는 하루도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스위치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너무 조용하다
조용하다. 정말 조용하다. 재미가 없다. '조용한 스위치가 경험해 보고싶다'면서 조용해서 재미가 없다? 앞뒤가 안 맞지만 사실이 그랬다. 넌클릭의 딱딱 거리는 소리는 싫지만 그렇다고 boba u4는 지나치게 심심하게 느껴졌다. 넌클릭의 걸리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지고 '두걱' 거리는 소리가 난다. 말이 '두걱두걱'이지 거의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저소음 느낌을 좋아하시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환경에 따라 꼭 조용한 스위치를 사용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하지만 나에겐 조용하다 못해 심심한 느낌이었다.
62g, 나에겐 키압이 높다
밀키축 45g이 가벼워 주문한 62g의 스위치였는데 나에겐 너무 무거웠다. 높아진 키압과 넌클릭의 걸리는 느낌 덕분에 오타가 줄어든건 맞다. 하지만 키압이 높아 타건하는데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몇 분 쳐보니 ' 이건 오래 칠 수 있는 키보드가 아니다'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55g 스프링을 구매하여 키압을 낮춰주었는데, 키압이 낮아져 타건이 편해지긴 했지만 역시 너무 조용한 소리에 정을 붙이지 못했다.
마치며
Gazzew boba 4u 스위치는 '정말' 조용한 스위치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다. 몰컴용 키보드가 필요한 사람 혹은 회사에서 사용할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사람. 하지만 조용함을 넘어서는 심심한 맛 때문에 구매전 타건해 보거나 테스트용으로 소량만 구입해 경험해 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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