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컴넷과 바로몰에서 살 수 있는 홀리판다 넌클릭 60g 스위치. 바로 몰에서 제작한 홀리판다로 '바로판다'라고 부르는 게 맞다. '홀리판다'라는 이름으로 여러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원조 '홀리판다'와는 모두 다르다고 한다. 나 역시 원조 홀리판다를 만져보지 못했고 유명세만 알고 있다. 홀리판다에 대한 재밌는 정보는 구글에 자세히 나와 있다.
'바로판다'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 해준 스위치다. 매장에서 타건 해봤을 때 마음에 드는 스위치 중 하나였다. 처음엔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다. 요즘 구매한 boba u4 저소음 스위치의 지나친 조용함에 마음을 주지 못해 핑계 삼아 바로판다를 구입했다. 22년 10월 기준 10개 당 11,900원으로 가격이 꽤 나가는 스위치다.
구산컴넷에서 바로판다가 설치된 AC067을 쳐봤을 때 정확한 구분감과 그에 따른 경쾌한 타건음이 참 좋았었다. 하지만 매장에 있던 건 전시품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타건을 받아 그런 타건감과 소리였던 거다. 실제 구매해 타건 해 보니 그때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기대가 컸던 스위치였는데 한 시간을 못 넘기고 다른 스위치로 교체당하게 됐다.
딱딱딱! 소리가 너무 크다
매장에서 타건 해봤을 때는 집에서 듣는 것처럼 큰 소리가 아니었다. 리니어랑 별 다를 게 없는 느낌. 하지만 조용한 집에서 혼자 타건 해 보니 소리가 지나치게 컸다. '딲따따딲딲' 이런 소리가 난다. 구분감이 정확한 만큼 큰 소리. 개인적으로 청축의 '차칵'거리는 소리를 싫어하는데 바로판다는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즐길만한 소리는 아니었다. 매장에서 타건했을 땐 집 보다 공간이 넓어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사지한 덕분에 자연 윤활이 되어 여러모로 듣기 좋은 소리가 낫던 게 아닐까 싶다.
영상보다 실제 소리는 훨씬 크게 느껴진다. 작게 녹음된 느낌이다. 밀키축 45g 경우 듣기 좋은 정도의 소음이었는데 바로판다의 소리는 너무 컸다.
극단적이지만 boba u4 저소음 스위치와도 비교해봤다.
바로판다의 압도적인 소리가 압도적으로 크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나와 맞는 키압을 찾아가는 중, 60g도 높다
최근 사용한 boba u4 저소음 스위치 62g도 키압이 높았다. 홀리판다 60g를 매장에서 쳐봤던 느낌만 생각하고 구매했더니 역시 키압이 높았다. 걸리는 느낌은 참 좋은데 말이다. 매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많진 덕분에 자연윤활이 되어 부드럽게 느껴졌을 거다. 바로판다까지 경험해 보니 60g 정도의 키압이 나에게는 맞지 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에게 맞는 키압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마치며
바로판다는 딱딱 떨어지는 명쾌한 타건음과 확실히 걸리는 느낌을 선호하시는 사람에게 괜찮을 스위치다. 구분감은 좋지만 큰 소리는 싫다면 피해야 한다. . 사무실에서 썼다간 뭔가 날라올 스위치. 소리가 크다는 점만 빼면 타건 느낌도 좋고 만듦새도 괜찮다. 가격이 좀 쎄다는건 단점.
'리뷰 > 못 먹는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쉬톤 우퍼 전용 방진 패드 ASHTON AT-20 (0) | 2022.12.24 |
---|---|
괜찮은 리니어 스위치 아쿠아킹 55g (0) | 2022.12.24 |
너무 조용한 스위치, Gazzew boboa u4 저소음 넌클릭 62g (3) | 2022.12.23 |
빅그린 샴푸 5년 사용 후기 (0) | 2022.12.23 |
화이트모찌 블랙모찌 c2y 모찌 폼 세안제 2종 (0) | 2022.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