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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는거

맛있다는 글 뿐인가, 교촌 블랙 시크릿

by 712universe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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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의 신메뉴 블랙시크릿이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소리가 있을 판인데, 튀긴 닭에 간장 양념을 바른 게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맛이 없진 않다. 하지만 교촌치킨이 주장하는 것처럼 '역작'이라고 표현하기는 무리가 있는 맛이다.

 

블랙시크릿에 사용된 간장 양념이 기존 교촌 오리지날에 사용되는 간장 양념과 차별점이 있는 건 맞지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감탄이 나오는 맛은 아니란 말이다. 간장 맛이다.

 

 

 

 

블랙시크릿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산초 토핑이다. 광고를 보면 꼭 함께 먹어야 하는 것처럼 나와있다. 출시 초기에는 산초 토핑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이제는 따로 사야 한다. 향이 굉장히 강한 향신료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이런 걸 따로 구매해 치킨에 찍어먹으라니. 이런 특징이 강한 제품이 기존에 롱런하는 메뉴들처럼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봐야 한다. 블랙시크릿 오리지널은 신메뉴 버프를 받고 다른 교촌 시리즈 부분육 가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꼭 함께 먹어야는 것처럼 광고를 하던 산초 토핑도 별도로 사야 한다.

(예전에는 교촌치킨이 비싼 치킨에 속했는데, 요즘 들어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해보면 교촌치킨이 가성비 치킨이 돼버렸다. 가격 트집을 잡기엔 부적절한 느낌이 있긴 하다.)

 

간장 양념 치킨을 좋아해서 기대감을 안고 시켜본 메뉴인데 만족스럽지 않았다. 맛없다고 할 순 없지만 수많은 블로그 광고글처럼 극찬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재주문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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