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보람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치킨앤덤'.
깨끗한 인테리어에 요즘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의 메뉴를 가지고 있다.
치킨 가격뿐만 아니라 주류 역시 주변 가게들보다 저렴한 편에 속한다. 생맥주 4,000원이 싸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간단하게 술 마실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근래에 두 번이나 찾은 집이다.
우선 음식 맛이 기본 이상은 되며, 가격이 저렴하고 친절함도 갖춘 가게다.
사장님은 물론이거니와 직원분들 역시 기본적인 친절함을 갖추셨다. 음식점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손님에게 굽신거릴 필요는 없지만, 이런 기본적인 친절도 갖추지 못한 가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맥주 맛이 참 괜찮다. 분명히 관리를 하는 맥주라는 생각이 든다.
관리도 잘 안 하고 회전이 잘 안 되는 집에서 생맥주를 시키면 처참한 맛의 생맥주나 나오기도 한다.
치킨 역시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맛이 괜찮았다. 닭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치킨 전문점이라고 하기에는 흔한 맛이다.
간장 치킨은 양념이 금방 튀김에 베어 들어 별로였다. 간장 소스 역시 다른 배달 업체와 동일한 것을 쓰는 듯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후라이드만은 괜찮았다.
괜찮은 사이즈의 먹태도 14,000.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건 참 괜찮은 것 같다. 나의 최애 안주다.
준수한 음식 맛과, 합리적인 가격, 친절까지. 참 괜찮은 가게를 오랜만에 찾았다.
치킨 전문점은 아니지만 괜찮은 술집으로서, 언제든지 다시 찾고 싶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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