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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는거

수유동 문가네 정육 식당, 큰 소 한 마리

by 712universe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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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지 못하고 나온 고기들

어머니께서 괜찮은 식당을 발견하셨다고 하셔서 방문하게 된 수유동 문가네 정육 식당.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기 전에도 유명한 집이어서 항상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큰 소 한 마리(7만 4천원)를 주문했다. 여기에 개인당 상차림비 2000원이 붙는다.

 

큰 소 한 마리 메뉴는 총 1.2kg. 1200g의 고기를 제공한다. 가격 대비 제공하는 중량이 상당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맛이 없다. 저 가격 저 양에 어떻게 좋은 고기를  쓸 수 있겠냐만은, 고기에서 묘하게 나는 우유 냄새와 비슷한 비린내에 결국 다 먹지 못하고 가게를 떠났다. 식감도 상당히 질긴 편.

 

 

 

 

 

성의 없는 반찬들

이미 유명세를 얻은 식당으로 가게 안이 몹시 붐빈다. 복잡하고 시끄럽다.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반찬들은 셀프 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기계로 대충 썬 양파와 파절임 같은 걸 제공한다. 파절임은 상태만 봐도 야채 상태가 안 좋은 게 느껴진다. 무한 리필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찬들. 

 

남자 친구들끼리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방문하기엔 괜찮으나, 인사가 필요한 자리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식당이다.

 

재방문 의사가 전혀 없다. 블로그 글들을 보면 어째서 다 추천한다는 글만 있는가?

 

소고기를 이상하리만치 저렴하게 파는 집을 다녀오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어설픈 소고기를 먹느니 괜찮은 돼지고기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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