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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는거

오늘식당, 미아동 일본 가정식 전문점에서 짬뽕 한 그릇

by 712universe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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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외관

한 그릇에 오늘을 담았습니다 '오늘식당' 

해장이 필요하여 괜찮은 짬뽕 한 그릇을 먹고 싶었다. 미아동에 위치한 '오늘식당'에 방문했다. 일본 가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덮밥 메뉴가 메인이지만 짬뽕과 간단한 안주류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큰 기대 없이 방문한 식당이었는데 만족스러워 기록을 남긴다.

 

 

 

 

 

2022년 11월 기준 메뉴판

덮밥 메뉴가 주요 메뉴지만 이번엔 '오늘짬뽕'을 주문해봤다.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가격은 1,1000원. 테이블 당 한 그릇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게 내부

정겨운 인테리어의 가게 내부 모습이다. 작은 규모의 식당으로 따듯한 분위기다.

 

 

 

 

오늘짬뽕

오늘의 주문 메뉴 '오늘짬뽕'

주문한 짬뽕이 나왔을 때 웃음이 나왔다.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다 먹을 수 있을까?' '다 못 먹겠다' 생각이 든 음식은 참 오랜만이다. 강북 바닥에서 짬뽕 가격이 1,1000원 인 게 납득이 어려웠는데 받아보니 이해가 갔다. 괴물 용량이라 한 테이블 당 한 그릇만 주문할 수 있는 걸까.

 

맛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중국집 짬뽕과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 정확히 어떤 육수를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보통 중국집에서 먹는 국물 맛과는 다르다. 추측으로는 고기 베이스 육수를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짬뽕이라기 보단 매운맛 돈코츠 라멘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코츠 라멘처럼 느끼하고 무거운 느낌은 아니다. 

 

면은 일본 라멘에 쓰이는 면발로 적당한 탄력감에 쉽게 불지 않았다. 보통 중국집에서 사용되는 면발은 쉽게 불고 밀가루 비린내가 역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 짬뽕에 쓰인 면발은 그렇지 않았다. 속도 편안했다. 

 

면을 제외한 사용된 재료는 숙주와 차돌, 오징어, 작은 새우, 작은 꽃게 조각이 들어있다. 가격을 생각해 보면 원재료들이 좀 더 풍부해야 할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양 자체가 워낙 많으니 이해가 된다. 짬뽕 한 그릇에 만천 원이라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데 누구라도 한 번 시켜보면 납득이 갈 것이다. 운동 후 배고픈 상태로 방문했는데 다 먹질 못했다. 

 

사실 자주 가던 중국집이 문을 닫아서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시 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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