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보스 베이스모듈 700이 고장 났다.
잠시 집을 비우면서 음악을 틀고 나갔는데, 다시 돌아와 보니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단순히 음악만 나오지 않는 게 아니라 베이스 모듈 본체에서 '삐이~'하는 고주파음이 계속 났다.
함께 사운드바 700도 작동하지 않았다. 베이스모듈을 제거해야만 사운드바도 다시 정상 작동했다.
위와 동영상과 같은 상황이었다. 여러 번 전원을 다시 연결해 봤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업데이트나 다른 건 해볼 생각은 못하고 완벽한 고장이라고 생각되어 AS를 접수했는데, 결론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냥 일시적인 소프트 오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엔지니어께서 며칠에 걸쳐 테스트를 하였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씀하였다.
또한 제품을 다시 받아 설치해 보니 역시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했다.
보스가 하이엔드급 오디오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난 브랜드로서 많이 팔리는 제품인데 소프트웨어가 참 불안정하다고 생각된다.
해당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섣불리 AS 접수하지 마시고 사운드바 공장 초기화나 업데이트를 기다려보시는 게 좋겠다.
(AS를 접수한 사이에 사운드바 업데이트가 있었다.)
세기 AS 택배 접수 비용
제품을 구입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면 왕복 택배비가 무료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라면 보내는 택배비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받는 택배비는 무료)
1년이 지난 상품은 왕복 택배비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세기 AS를 이용하며 든 몇몇 생각
AS 접수와 확인을 위해 두 분과 통화했는데, 영 친절하질 못했다. 사실 친절한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세기 제품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화가 난 상태로 매일 같이 전화할 텐데 어찌 업무가 즐거울 수 있겠는가?
전화받으시는 분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짜증 섞인 목소리가 좋게 들릴 리 없다.
택배를 보낸 지 1주일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 제품을 잘 받았다는 연락은커녕, 증상 확인을 위해 보낸 메일에 답변도 없었다.
택배가 도착하지 않은 건지 걱정이 되어 연락하였더니, 제품은 잘 받았으며 2주 정도가 걸린다고 안내받았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고, 결국 3주 후에나 엔지니어분과 전화할 수 있었다.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도 엔지니어분은 친절했다.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보스가 고가의 오디오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이 꽤 잘 알려진, 많이 팔리는 오디오 중 하나다.
많이 팔린다고 하는 브랜드의 AS센터도 이 정도인데 정식 AS 센터도 없는 다른 하이엔드급 오디오들은 과연 어디서, 어떻게 수리를 받는 걸까?
오디오에 관심이 없다면 이름도 모를 고가의 브랜드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런 브랜드들은 정말 들여와서 팔면 끝일까? 어떻게 AS가 이뤄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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