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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하고 살았나

KEF LSX2 청음 후기 , 그리고 LS50 wireless2 과 KC62

by 712universe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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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에서 새로  출시한 LSX2를 청음하고 온 느낌을 남겨본다. 곧 구매할 것 같아 까먹지 않기 위해. 

 

사운드바 말고 두 덩이 스피커를 사고 싶다

현재 보스 사운드바700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 감상 ,콘솔 게임이 주 용도이고  음악은 그렇게 많이 듣지 않는다.

몇 개월 전 두 덩이 스피커들 중 HDMI ARC 가 지원되는 KEF LS50 wireless2 라는 제품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소리샵에 가서 청음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비교했던 모델은 LS50 wireless2과 오디오프로 A36  네임 뮤조2 , 큐브 이렇게 4 모델이다.  ' 두 덩이로 나뉜 스피커는 뭐가 다른가?' 알아보고 싶었다.

들어보니  많이 달랐다.  '한 덩이와 두 덩이 차이가 크구나'

 

왜 KEF ?

음악을 열심히 찾아듣는 스타일도, 민감한 귀를 가진 것도 아니다. 브랜드도 모른다.

다만 TV와 HDMI ARC 로 연결하여 TV사운드 보다 나은 소리를 얻고,  하나의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조작하고, 거기에 무선으로 편리하게 음악을 틀 수 있는 그런 제품을 찾을 뿐. 올라운드로 사용할 제품을 원했다. 그런 제품이 거의 KEF 뿐이다. 그놈의 HDMI ARC 지원. HDMI를 지원하는 사운드바는 많으나 두 덩이 스피커는 찾기가  어렵다. 진짜 별로 없다. 그중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것들은 더더욱. (22년 8월   기준)

 

LS50  좋은거 알겠다. 근데 비싸다. 그리고 크다.

청음해보고 나선 LS50이 사고 싶었다. 그런데 발목을 잡는 가격. 스탠드까지 구매하면 370만원대. 음악을 듣는데 큰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 투자는 어려웠다.  그리고 큰 부피. 내가 설치할 공간은 3 x 5 m 의 작은 거실인데 제품 자체의 부피도 클 뿐더러 '과연 이 공간에서 소리를 30프로  이상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LS50 보다 작은 LSX 라는 모델이 있었지만 HDMI가 없다! 왜 이렇게 HDMI에 집착하느냐면 이전에 브리츠의 HDMI가 없는 사운드바를 사용했었기 때문인데, 티비를 켤 때 사운드바 전원도 따로 켜야 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드디어 HDMI를 지원하는 LSX가 나왔다? LSX2

용산 서울전자

HDMI를 지원하는 LSX 가 나왔다고? 용산 서울전자에 실물을 보러 갔다.

가격도 LS50 wireless2 절반 정도인데  소리도 그럴까? 170 만원 ? 한번 비벼보고 싶은 가격이다.

 

 

 

음악에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스피커도 못 써본 입장에서 느낌만 적어본다.

 

소리가 깨끗하게 들린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틀어주시는 음악을  들었는데 재즈 연주곡,  클래식 연주곡 등을 들려주셨다. 소리가 정말 선명하게 들렸다.  그래서인지  약간 귀가 아픈 느낌도 있었다. 

그 다음 80년대 어느 여자 가수가 부른 한국 가요를 틀어주셨는데,  목소리가 귀에 딱 떨어지는 느낌에 놀랐다. 어떻게 가수 목소리가 이렇게 깨끗하게 들리지?

 

힙합 음악을 듣는데, 저음이 왜 이렇지?

사장님이 내가 직접 음악을 골라 들어볼 수 있도록 해주셨다. 주로 듣는 가요, 재즈, 연주곡들을 들었을 때 다 괜찮게 느껴졌다. 그런데 힙합 음악을 틀어 보니 둥둥 거리는 저음 부분이 약해 음악이 이상하게 들렸다. 전혀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래서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에 따라 스피커를 고른다는건가?

유트브로 영화 샘플을 틀었을 때도 마찬가지. 소리는 깨끗하게 들리는데 뭔가가 없었다. 묵직한 뭔가가. 차라리 영화와 게임용으로는 사운드바가 더 나은게 아닌가?

 

KC62 서브 우퍼가 추가 된다면 어떨까?

KC62 서브 우퍼. 이걸 듣지 말았어야 했다. 좋다. 그냥 소리가 바뀐다. 음악을 모르고 말고 그냥 소리가 확 바뀐다.

테스트로 틀었을 때 별로였던  힙합 음악도, 유튜브 영화 샘플도 완전 달라졌다. 깨끗하고 맑은 소리에 묵직한 느낌이 추가되니 내 귀에는 뭐 더할 나위가 없었다. 우퍼를 껐다가 켰다가 몇 번을 반복했다. 차이가 확실하다.

LSX를 가진 사람이라면 LS50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 보다 KC62를 추가하는게 더 확실한 소리의 나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내 상황에서 LS50 wireless2 와 LSX2를 비교해보면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LS50 어느정도 선명한 소리를 들으려면(?) 소리를 좀 올려줘야 선명함이 살아날 것 같은데 내 공간에서는 그 정도 까지 소리를 키우기가  불가능 할 것 같았다. 볼륨을 작게 틀면 먹먹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공간에 맞게 스피커를 선택하라는건가?

 

LS50의 저역은 LSX 와 비교하면 더 많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풍부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LS50도 만족하려면 KC62가 꼭 필요한 느낌.

 

LSX2, 음악 감상용으론 OK. 게임과 영화 감상용으론?

LSX2만 단독으로 TV 사운드바 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음악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면 사운드바가 더 나을 수 있다. 음악과 더불어 게임, 영화감상 등 LSX2를 올라운더로 사용하려면 서브우퍼 KC62가 꼭 필요할 것 같다.  KC62는 220 만원정도. LSX2 보다 비싸다. 

 

LSX2 + 전용스탠드 + KC62 서브우퍼 = 400만원이 넘어?

LS50 wireless2가 비싸다더니, LSX2에 우퍼를 붙이니 더 비싸진다.

그래도 사고싶다.  지금 가진 사운드바 보다 소리의 업그레이드가 확실하기에. 벌써 반쯤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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