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스틸 엣지 클리어, 닌텐도 스위치 호환 컨트롤러

by 712universe 2023. 7. 10.
반응형

 

오직 '젤다의 전설'만을 플레이하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를 중고로 사 왔다.

 

중고 쓰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게임기를 쓴다는 게 썩 좋지 않았다.

 

또한 TV 옆에 닌텐도를 거치하여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컨트롤러를 충전할 때마다 본체에 연결해야 하니 귀찮을 것 같았다.

 

기본 컨트롤러의 그립감도 문제였는데, 생김새가 납작, 평평하고 버튼 크기가  작았다.

 

게임샵 사장님도 닌텐도를 TV에 거치하여 사용할 거라면 컨트롤러 구매를 추천하셨다.

 

성격상 정품 프로콘을 사는 게 속이 편했겠지만, '젤다의 전설' 하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투자하고 싶진 않았다.

 

이미 재미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게임 하나를 위해 게임기 본체까지 사버렸으니.

 

 

 

게임샵 사장님의 추천으로 스틸이라는 회사의 엣지 클리어 컨트롤러를 구매했다.

 

가격은 온라인에서 2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정품 프로콘에 비하면 3배 이상 저렴하다.

 

 

 

컨트롤러 본체와 A to C 타입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다. 간단한 구성이다.

 

 

 

외관도 그냥 게임 컨트롤러 그 자체다. 엣지 컨트롤러의 클리어 버전으로 하우징이 반투명한 게 특징이다.

 

빨간색 스틱이 눈에 좀 거슬린다.

 

 

 

그립감

우선 준수한 그립감을 가지고 있다. 알맞은 크기에 알맞은 그립감이었다. 

 

보통 성인 남자 손에 잘 맞는 크기였다.

 

기본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서운할 정도로 엣지 클리어가 그립감이 훨씬 뛰어나다.

 

엣지 컨트롤러로 수 십 시간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한 후 게임샵에서 정품 프로콘을 다시 사용해 보니 확실히 프로콘이 좋긴 더 좋았다.

 

하지만 엄청난 차이까지는 아니다.


버튼감

버튼감 역시 나쁘지 않았다. 다소 가벼운 감이 있지만 큰 단점을 찾기 힘들다.

 

버튼이 쫀쫀하게 눌리는 느낌은 아니고 톡톡 가볍게 눌리는 느낌인데, 유격이 있거나 오입력이 나거나 하진 않았다.

 

스틱 부분도 역시 괜찮았다.

 

현재 야생의 숨결부터 왕국의 눈물까지 150 시간 이상 플레이하고 있는데 쏠림 증상이나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십자키가 구분감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가끔 오입력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적응할 수 있는 범위여서 플레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배터리

배터리 타임을 정확히 체크해 본 것은 아니나 듀얼 센스와 비교했을 때 배터리 타임이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졌다.

 

하드 하게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일주일 이상, 혹은 이주까지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 충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배터리 타임이 넉넉해서 좋았다.


'깨우기' 기능

홈버튼을 이용한 '깨우기' 기능이 정말 편리했다.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홈 버튼만 누르면 닌텐도와 TV가 함께 켜지며 게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잠자기 기능 역시 마찬가지. 프로콘과 동일한 기능을 보여준다.

 

저렴한 호환 컨트롤러이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자이로 센서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자이로 센서가 잘 작동할까? 하는 걱정을 했던 게 사실이나 문제없었다.

 

야생의 숨결에서 자이로 기능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부분도 기본 컨트롤러와 동일한 성능을 보여줬다.


거슬렸던 점

굳이 거슬렸던 점을 하나 뽑자면, 충전 시 빨간색 등이 계속 깜빡인다는 것이다.

 

하우징도 반투명이라 빨간 불이 굉장히 눈에 거슬리게 깜빡거린다.

 

'엣지 클리어'란 이름에 어울리게 하얀색 불을 들어오게 해 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마치며

부족한 부분이 없진 않으나,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하게 해주는 그런 컨트롤러다. 겨우 치킨 한 마리 가격이다.

 

시장에 나와있는 호환 컨트롤러의 가격을 살펴보면 괜찮은 수준의 호환 컨트롤러는 5-6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대의 호환 컨트롤러를 구입할 바에는 정품 프로콘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속는 셈 치고 구매한 컨트롤러인데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지금도 '왕국의 눈물'을 위한 컨트롤러로 열심히 움직여주고 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인데 눈에 띄는 특별한 문제점을 찾기 힘들다.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