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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는거48

상계 치킨앤덤, 다시 찾고 싶은 노원 술집 상계동 보람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치킨앤덤'. 깨끗한 인테리어에 요즘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의 메뉴를 가지고 있다. 치킨 가격뿐만 아니라 주류 역시 주변 가게들보다 저렴한 편에 속한다. 생맥주 4,000원이 싸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간단하게 술 마실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근래에 두 번이나 찾은 집이다. 우선 음식 맛이 기본 이상은 되며, 가격이 저렴하고 친절함도 갖춘 가게다. 사장님은 물론이거니와 직원분들 역시 기본적인 친절함을 갖추셨다. 음식점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손님에게 굽신거릴 필요는 없지만, 이런 기본적인 친절도 갖추지 못한 가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맥주 맛이 참 괜찮다. 분명히 관리를 하는 맥주라는 생각이 든다. 관리도 잘 안 하고 회전이 잘 안 되는 집에서 .. 2023. 4. 19.
태능배밭갈비, 중화역 먹골역 근처 괜찮은 갈비집 어머니가 괜찮은 갈빗집이 있다고 하셔서 방문해 봤다. 중랑구, 먹골역과 중화역 사이에 있는 '태능배밭갈비'라는 집이다. 중화역과 조금 더 가깝다. 꽤 유명한 집인지 예약도 받지 않고,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했음에도 자리가 거의 다 차 있었고 금방 웨이팅이 생겼다. 이 집은 반찬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반찬 상태가 깔끔하고 싱싱했다. 많은 손님이 찾는 집인 만큼 싱싱한 재료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야채가 참 중요한데 야채무침, 파무침 등 모두 싱싱하고 상태가 좋았다. 업력이 오래된 업체인 만큼 관리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직원분들도 분주한 와중에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친절 못 챙기는 가게가 적지 않다.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시며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개인적으.. 2023. 4. 19.
거대한 킬바사 소시지 마트에 갈 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킬바사 소시지. (칼바사 X) 굉장히 거대하다. 부럽다. 제품 뒷면에 나온 추천 조리법인 워터 프라잉으로 조리했다. 프라이팬에 물을 1cm 정도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끓인 후 노릇하게 마무리해서 먹으면 된다고 나와있었다. 소시지보다 너무 큰 프라이팬에 물을 1cm를 넣었더니 물을 증발시키려다가 한 세월이 걸렸다. 가스값이 재료값보다 더 나올 것 같았다. 조리법을 곧이곧대로 따르지 말고 적당량 물을 넣고 4~5분 조리해 주면 될 것 같다. 물이 다 증발되고나니 프라이팬이 타버릴 것 같아서 기름을 약간 두르고 좀 더 익혔다. 조미를 오지게 한 소시지인데 맛을 말해 뭐 할까. 그냥 맛있는 소시지다. 가격이 있는 소시지이고, 체급이 탈 아시아급인만큼 저가의 햄이나 비엔나와는 .. 2023. 4. 17.
켈리 맥주, 그냥 맥스를 내놔라 라거의 반전이라는 카피로 하이트진로에서 켈리라는 신상 맥주가 출시됐다. 포스팅 핑계로 오랜만에 술을 구매했다. 무난한 알코올 도수 4.5%. 올 몰트 비어라고 전면에 광고를 하고 있다. 100% 덴마크산 맥아를 사용했다고 한다. 우선 맥주를 딸 때부터 향이 좋지 않았다. 향이라고 불릴만한 게 없었으며 그냥 시큼한 냄새였다. 거품은 꽤나 부드러웠고, 지속력은 짧은 편이었다. 단맛이 거의 없고 쌉싸름한 맛이 더 강했는데, 맛있는 쌉싸름함이 아니라 그냥 쓴 맛에 가까웠다. 맛있다고 느낄 매력적인 부분이 전혀 없었다. 왠지 모르게 끝맛이 흐리멍텅했다. 혀에 감기는 맛이 없었다. 개성 있는 맛과 향이 없다면 소맥에 타먹기 좋게 잡미 없이 깔끔하기라도 해야 할 텐데, 그렇지도 못했다. 그냥 '국맥' 인증을 해버렸다.. 202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