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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쇼어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확장팩 플레이 후기. 스포일러 없음. 점점 더 발전하는 오픈 월드 플레이하면서 '어떻게 이런 오픈 월드 게임을 만드는 게 가능할까?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전작인 호라이즌 제로 던을 시작으로 포비든 웨스트까지 플레이하면서 점점 더 오픈 월드 세계를 멋지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버닝 쇼어스에 대한 다양한 말들이 있지만, 게임 속 세계를 돌아다니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시각적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게릴라 게임즈는 이제 이정도는 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회사다. 이제는 멈춰야 할 때가 아닌가 포비든 웨스트까지 플레이 했을 때 이제는 에일로이의 여행을 마무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지만, 버닝 쇼어스는 후속작에 대한 암시를 남겼다. 앞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은 작품을.. 2023. 4. 25.
ROKA 90 위자드 프레임 위자드 스케이팅이 유행하면서 오리지널 위자드 프레임을 따라 만든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었다. 이제 어느 정도 팬층을 확보한 엔드리스 블레이딩과 NN, Rockin 등 수많은 후발 브랜드들이 위자드 프레임을 생산하고 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이나 동남아 브랜드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진다. 위자드 프레임에 뭔가 굉장한 기술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프레임의 1번, 4번 바퀴를 살짝 높게 세팅해서 턴 동작이 잘 되도록 만든 것이다. 위자드 스케이팅의 수장인 레온 바신의 스케이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가 타는 원조 위자드 프레임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프레임만 400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망설이게 만들었다. 관부가세까지 더하면 프레임만 60만 원이 넘는 상황. 아.. 2023. 4. 24.
솟솟 막걸리, 장수 막걸리와 코오롱 스포츠의 합작품 언제부터인가 시장에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다. '곰표' 맥주가 그 시작인가? 어느 순간부터 좋은 술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안 하고, 팔릴것 같은 얄팍한 콜라보 제품들만 만들어내고 있다. '곰표'같은 콜라보 맥주들이 시장의 반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이후에 비슷한 콘셉트의 맥주들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처음에 몇 번 재미로 맛 봤지만, 하나같이 고민 없는 맛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에 이런 콜라보 제품들은 쳐다보지도 않게 됐다. 장수 막걸리에서 코오롱스포츠와 콜라보하여 내놓은 솟솟 막걸리. 그냥 장수 막걸리에 솔의 눈 음료를 살짝 섞은 맛이다. 그래. 솔잎향이 난다고 하면 그렇다곤 할 수 있겠다. 또한 이 막걸리는 '살균'막걸리다. 냉장 유통 보관 할 필요가 없고, 유통기한이 무진장 길다. 생막걸리.. 2023. 4. 24.
국순당 무 아스파탐 쌀 막걸리, 생 막걸리가 아니고 살균 막걸리라는 걸 잊지말자. (작년에 5월에 마신 막걸리인데 뒤늦게 올린다.) 마트에서 못 보던 술이 있어서 사 왔다. '무 아스파탐'만 보고는 '느린 마을'이나 '옛날 막걸리'같은 맛을 기대하고 주워온 것이다. 마시기 전, 유통기한을 보고 잘 못 사 왔다는 걸 깨달았다. 생막걸리가 아니라 살균 막걸리였던 것이다. (2022년 5월에 산 막걸리인데 유통기한이 23년 2월까지였다.) 살균 탁주는 효모를 모두 죽여 발효를 멈췄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시간 변화에 따른 맛에 차이가 거의 없다. 따라서 냉장 유통할 필요도 없으며 마트에서도 보통 상온에 있는 걸 볼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탄산이 없기 때문에, 탄산을 임의로 주입하여 나온다. 그래도 생막걸리보다 탄삼감이 약하다. 살균했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 균들도 모두 .. 2023. 4. 20.
상계 치킨앤덤, 다시 찾고 싶은 노원 술집 상계동 보람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치킨앤덤'. 깨끗한 인테리어에 요즘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의 메뉴를 가지고 있다. 치킨 가격뿐만 아니라 주류 역시 주변 가게들보다 저렴한 편에 속한다. 생맥주 4,000원이 싸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간단하게 술 마실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근래에 두 번이나 찾은 집이다. 우선 음식 맛이 기본 이상은 되며, 가격이 저렴하고 친절함도 갖춘 가게다. 사장님은 물론이거니와 직원분들 역시 기본적인 친절함을 갖추셨다. 음식점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손님에게 굽신거릴 필요는 없지만, 이런 기본적인 친절도 갖추지 못한 가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맥주 맛이 참 괜찮다. 분명히 관리를 하는 맥주라는 생각이 든다. 관리도 잘 안 하고 회전이 잘 안 되는 집에서 .. 2023. 4. 19.
태능배밭갈비, 중화역 먹골역 근처 괜찮은 갈비집 어머니가 괜찮은 갈빗집이 있다고 하셔서 방문해 봤다. 중랑구, 먹골역과 중화역 사이에 있는 '태능배밭갈비'라는 집이다. 중화역과 조금 더 가깝다. 꽤 유명한 집인지 예약도 받지 않고,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했음에도 자리가 거의 다 차 있었고 금방 웨이팅이 생겼다. 이 집은 반찬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반찬 상태가 깔끔하고 싱싱했다. 많은 손님이 찾는 집인 만큼 싱싱한 재료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야채가 참 중요한데 야채무침, 파무침 등 모두 싱싱하고 상태가 좋았다. 업력이 오래된 업체인 만큼 관리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직원분들도 분주한 와중에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친절 못 챙기는 가게가 적지 않다.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시며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개인적으.. 202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