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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래머 인 유즈 1회 독 후기

by 712universe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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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계의 클래식, '그래머 인 유즈'를 1회 읽어봤다. 이 옛날 책이 아직도 사랑받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몇 글자 남기려고 한다. 영어 고수가 이런 글을 써야 설득력이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해 부담이 있다.

 

이 책은 영어에 관심 없던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영어책 10번만 읽으면 네이티브 된다'라는 다시 낚시성 짙은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이 '그래머인유즈'였다.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생각이 들어 읽어봤다

 

한국어판도 아니고 영어판을 읽는 게 가능할까?

여러 사람들도 한글판 보다 영문판으로 공부하는 걸 추천하고 있었고 나도 영문판을 구했다. 한글로 쓰여있는 문법책도 어려워 졸려 죽겠는데 신기하게도 한국어로 된 문법 책 보다 이해가 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해한다' 라기보다 '느껴진다’가 맞는 것 같다. 한국어 간섭이  없으니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sheep’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한국말로 ‘양’을 떠올리고 그 이미지를 상상하는 게 아니라 ’sheep’ 단어를 들으면 한국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매끄럽게 설명이 어렵지만 이런 식으로 이해가 됐다. 그림과 예문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 이런 느낌인 건가?' '이럴 때 이런 문법을 사용하는 건가?'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자주 쓰이는 문장들만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문장들이 많이 어렵지 않으면서 실제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들로 구성되었다. 개정의 개정을 거쳐 문장을 엄선하고 엄선한 것 같다. 사실 다양한 표현을 담으려고 하면 끝도 없지 않은가. 분량을 이 정도로 컨트롤하기가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크게 어렵진 않다지만 너무 왕초보인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영어는 읽어나갈 수 있는데 체계가 없고 대충 아는 분들이 기초를 다지기 좋은 책으로 보인다.)

 

해볼 만한 책 두께

잘 알려진 ‘그래머인유즈' 공부법의 핵심은 반복이다. 다회 독!  요즘 영어 공부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반복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고 있다. 반복하지 않은 건 하나도 머리에 남지 않았다. 여러 권을 끝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책 한 권을 완벽하게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다. 머릿속에서 휘발되기 전에 반복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여러 권으로 돼있거나 너무 두꺼운 책의 경우 공부 시간이 길어져  앞부분은 점점 잊히고  복습이 어렵다. 하지만 ‘그래머인유즈'는 해볼 만한 분량이다. 총 300 페이지 가량이고 116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펼치면 왼쪽엔 본문 내용, 오른쪽엔 연습문제가 있는데 처음 보면 분량이 만만치 않아 불가능해 보이지만 처음엔 왼쪽 본문 내용만 쭉 읽어나가면 된다. 왼쪽 본문 내용이 익숙해질 때쯤 그때 연습 문제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오른쪽 문제까지 풀고 넘어가려고 하면 반드시 포기하게 될 것 같다.

왼쪽 본문 내용만 읽어본 결과 10 unit 당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20개 unit을 읽으면 1시간. 해볼 만한 시간이다. 하루에 20 unit을 읽으면 6일이면 1권을 다 읽을 수 있다. 반복을 거듭할수록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처음부터 오른쪽 연습문제까지 풀려고 하면 깊은 빡침이 올라올 수 있다. 생략하자.

 

 

솔직히 재미가 있진 않다

하지만 솔직히 재미가 없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투자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재미가 없다. 이걸 10번이나 읽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암기하는 것도 아니고 읽기만 하는데 10번 반복한다고 과연 몸에 익숙에 질까 하는 의문이 올라온다.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면 계속하기  어려운 학습법 같다. 공부라기보다 훈련이다 생각하고 해야 할 것 같다.

 

마치며

그래머인유즈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로 효과면에서 충분을 검증을 거쳤다. 그리고 적당한 분량으로 한번해볼 하다. 그리고  한국어판이 아닌 영문판으로 공부하는지도 조금 있었다. 한국어로 설명된 영문법책을 계속 실패했다면 고려해보자. 영문판도해볼 하다.


 

 

 
Basic Grammar in Use with Answers
Basic Grammar in Use는 간단명료한 문법 해설과 2페이지 대면 구성(왼쪽페이지는 문법설명, 오른쪽페이지는 연습문제 제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북미영어를 학습하는 초급 단계의 영어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문법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연습문제는 문법 학습을 용이하도록 돕는다. 본 교재는 자기학습용 또는 수업용 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Basic Grammar in Use의 새로운 개정판입니다. 기존 판을 풀컬러로 전면적인 업데이트를 하여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 학습자가 쉽게 문법 포인트를 파악 할 수 있도록 컬러로 새로 디자인된 본문 삽화와 레이아웃 - 학습자가 각자에게 필요한 문법을 찾아서 공부하도록 돕는 “ study guide” - 더 많아진 “추가연습문제”로 응용 및 심화 학습 용이 - 정답지 수록
저자
Murphy Raymond, Smalzer William R
출판
Cambridge
출판일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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