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44 이어령하다 - 김아타 최근 이어령 선생의 책을 몇 권 읽어 나가는 중이다. 이 책은 김아타라는 사진작가와 이어령 선생과의 마지막 대화를 담았다. 책의 구성이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글의 분량이 많지 않고 사진들도 여럿 실려있기에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김아타 작가 특유의 말투랄지 표현 방법이 내가 이해하기엔 난해한 부분이 있어 초반에 읽기를 포기하려고 했었다. 작가는 이어령 선생에 대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한가득 표현하는데 이 역시 나에겐 몹시 불편했다. 나에겐 그런 사람이 없기에 이해하지 못하고 불편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계속해 읽어나가면서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다. '진심이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표현을 할 수 있었겠구나.' 인간으로 태어나 단 한 번 소중한 삶을 사는데 이 정도로 존경하는 사람을 만나.. 2022. 12. 30. 미아동 오늘식당, 가츠동 일본식 음식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예전에 방문해서 먹은 짬뽕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방문한 미아동 '오늘식당'이다. 이번에 먹어본 메뉴는 가츠동으로 가격은 8000원. 적당한 가격이다. 주문한 가츠동 사진이다. 등심 돈까스 덮밥. 맛은 괜찮았다. 일본식 덮밥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맛 평가가 어렵다. 돈까스는 바삭하게 먹는게 최고라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축축하게 젖은 돈까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맛있었다. 소스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있었고 간도 적절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돈까스에서 잡내가 조금 느껴졌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돈까스가 크고 두꺼우며 밥의 양도 상당히 많았다. 운동을 끝내고 방문하여 배가 몹시 고팠지만 굳이 리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든.. 2022. 12. 30. 거시기 머시기 - 이어령 이어령 선생의 강연과 대담을 묶은 '거시기 머시기'. 제목이 참 거시기하다. 언어 학자답게 언어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전달해 준다.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챕터 중 '한국말의 힘' 부분을 가장 재밌게 읽었다. 단어 하나까지도 이렇게 저렇게 보고, 또다시 뒤집어도 보면서 다양한 관점을 전달해 주는 점이 신선했다. 역시 '언어 학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작가의 설명이 말장난 같기도 했고 억지스럽다고 느껴진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설명이 어찌나 재치 있고 기발한지 읽어 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익숙하고 당연한 언어들이 새롭게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낼 수 있는 건지 신기하고 부러웠다. 이 나이 때면 머리가 굳을 대로.. 2022. 12. 30. 드레텍 2kg 주방 저울 KS-251 가격만큼의 성능 리뷰 제품의 무게를 측정하거나 요리 혹은 커피를 만들 때 조금 더 정확도를 높이고 싶어 주방 저울을 구매했다. 드레텍의 KS-251 모델이니다. 최대 2kg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1g부터 1g 단위로 측정된다. 0.1g 단위는 지원하지 않는다. 터치식 버튼이며 반응 속도가 나쁘지 않다. 그릇 무게를 제외하고 재료 무게만 측정할 수 있도록 영점을 잡는 0 SET 버튼이 있다. 커피 전용 저울로 사용하기는 부족한 스펙이다. 0.1 단위로 측정이 되지 않으며 타이머 기능도 없다. 새하얀 화이트 컬러가 아닌 살짝 따뜻한 웜톤 느낌의 화이트 컬러다. 동급의 제품들을 여럿 찾아봤지만 이 제품만큼 디자인이 심플한 제품이 없었다. 심플한 외관에 컬러를 사용하지 않은 점이 좋았다. 무게가 표시되는 화면도.. 2022. 12. 2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