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44 맛있다는 글 뿐인가, 교촌 블랙 시크릿 교촌치킨의 신메뉴 블랙시크릿이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소리가 있을 판인데, 튀긴 닭에 간장 양념을 바른 게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맛이 없진 않다. 하지만 교촌치킨이 주장하는 것처럼 '역작'이라고 표현하기는 무리가 있는 맛이다. 블랙시크릿에 사용된 간장 양념이 기존 교촌 오리지날에 사용되는 간장 양념과 차별점이 있는 건 맞지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감탄이 나오는 맛은 아니란 말이다. 간장 맛이다. 블랙시크릿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산초 토핑이다. 광고를 보면 꼭 함께 먹어야 하는 것처럼 나와있다. 출시 초기에는 산초 토핑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이제는 따로 사야 한다. 향이 굉장히 강한 향신료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이런 걸 따로 구매해 치킨에 찍어먹으라니. 이런 특징이 강한 제품이 .. 2022. 12. 31. 연세우유 초코생크림빵 요즘 인기몰이 중인 연세우유 초코 생 크림빵. CU편의점에서 판매중이고 가격은 2천700원이다. 인기 때문에 대부분 품절인 경우가 많다. 마트나 수퍼에서 판매중인 크림빵이라고 불리는 것들의 크림 함량을 보면 처참한 수준인데, 이 제품은 확실히 다르다. 크림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 그러니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경험하고 싶은게 요즘 사람들이다. 브랜드 빵집에서 파는 크림빵들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초코 생크림 안에 초코칩이 조금 들어 있는데 짜증나는 식감이다. 매우 소량들어 있어서 초코맛을 거의 느끼기 어려우며, 생크림빵 특성상 차갑게 먹어야 하는데 초코칩도 함께 차가워지기 때문에 딱딱하게 씹히는 느낌이 좋지 않다. 그래서 초코 버전보단 일반 생크림 버전이 더 낫다고 생각했.. 2022. 12. 31. 다섯 번째 방문, 상계역 '토속순창왕순대' 첫 방문에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토속순창왕순대'에 다시 방문했다. 이번이 아마 다섯 번째 방문으로 생각된다. 지하철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순대가 생각나면 귀찮더라도 꼭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서울 끄트머리에서 이런 퀄리티의 순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모듬순대(20,000원)를 주문해 봤다. 이미 순대정식에서 모두 맛본 부위들이라 고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순대는 이미 검증이 끝났고, 부속 고기 역시 퀄리티가 너무 좋다. 부위마다 식감이 특징이 있으며 잡내가 나지 않았다. 보통 부속 고기는 어느 정도 식으면 잡내가 나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만드시는지 궁금하다. 좋은 고기를 쓰는 것이 첫 번째일 것이고, 분.. 2022. 12. 31. 데미안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거부감을 조금은 낮춰준 책 잠을 잘 자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데미안'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들어본 제목이다. 서점의 '세계 문학 코너'에 가면 항상 만날 수 있었던 바로 그 책. 하지만 지금까지 읽어볼 시도도 하지 않았다. '세계문학전집'이라는 타이틀로 01, 03, 05, 07 ∙ ∙ ∙ 이렇게 번호가 매겨진 책들은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고리타분한 표지 디자인과 폰트를 보고 있자면 읽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뭔가 '읽은 척'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책.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들은 내겐 그런 이미지였다. 데미안도 그중 하나로 거부감이 드는 책이었지만 졸리고 싶어서 읽어나갔다. 하품이 날 걸 각오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2022. 12. 3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