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음 가는 대로 집어든 책 '결정을 해야 뭐라도 하지'. 오렌지색 커버에 도발적인 제목까지, 뭔가 강력한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책일 것 같았는데 실제 내용은 매우 침착했다.
'받아들임'이 이 책의 주제라고 느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선택을 믿고 따라가 보라는 거다. 내 무의식의 힘을 믿으라고 말하고 있다. 가슴에 뛰는 쪽에 정답이 있다고 말한다. 혹여 내 선택이 틀리더라도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단단해질 거란 이야기다.
책에 내용처럼,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을 만났을 때 항상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음속 끌림을 의심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살피며, 내가 원치 않는 선택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 그렇게 살아왔던 모습이 남들 눈에는 괜찮아 보였을지 모르지만, 나를 계속 갉아먹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때문이 아니라, 요즘엔 정말 내 마음대로 살고 있다. 부모님을 비롯한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이렇게 살아본적이 없기에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도 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계속 이렇게 살아가보려고 한다. 이 책이 끌려서 우연히 집어든 것도 지금 내 선택에 확신을 얻고자 무의식이 작동한 게 아닐까 싶다. 끌리는 대로 말이다.
가볍게 읽기 괜찮았다. 쉽게 빠르게 읽히는 책이다.
반응형
'리뷰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한국의 성인 영어 학습자가 읽어보기 좋은 책 (2) | 2023.02.04 |
---|---|
돈 공부는 처음이라 - 김종봉, 제갈현열 (0) | 2023.01.04 |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 - 구스도 후토시 (1) | 2023.01.04 |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2, 1권에 이어 외워봤다. (0) | 2023.01.03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0) | 2023.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