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경제관련 서적을 읽었다.
최진기 강사님은 아이튠즈 방송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인문학특강이라는 제목으로 하는 무료 강좌였는데 이해가 쉽게 잘 되었고 재미있었으며 나의 부족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채워준 고마운 강의였다. 유료강좌를 들었으면 더 좋은 컨텐츠를 접할 수 있을 텐데 무료강좌로도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었다.
강의가 끝나면 강사님이 쓰신 책 광고가 나왔는데 별달리 관심이 없었으나 강의를 들으면 들을 수록, 참 내용이 괸찮다고 생각했고 이런 좋은 내용의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생각이들어 책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강의였을까? 오마이뉴스를 통해 최진기 강사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꽤 감동받았다. 잘 버는 사람이 장학금 주는게 대수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저자가 지식을 공유하려는 마음이 있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여 좋은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강의를 듣다보니 참 괸찮은 강사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거다. 그래서 책도 사보게 된거고.
책이 출판된 순서는 경제기사 바다에빠져라 -> 뒤죽박죽 경제상식이지만
추천하는 책을 읽는 순서는 뒤죽박죽 경제상식을 읽고 ->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를 추천한다.
뒤죽박죽 경제상식이 둘 중 조금더 기초서라고 한다. 나도 그래서 뒤죽박죽 경제상식을 먼저 읽었는데 솔직히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가 내용이나, 구성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경제 기초가 전무한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여러번 접하여 익숙하게 하는게 좋으므로 뒤죽박죽경제상식을 가볍게 읽고 ->경제기사 바다에 빠져라를 자세히 공부하는게 좋을 것 같다.
뒤죽박죽도 이론적인 부분이 잘 설명되어있지만, 바다에 빠져라는 이론적인 부분도 자세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으면서 신문기사를 이용하여 더욱더 이해를 돕는 것 같았다. 뒤죽박죽은 이해를 돕기위해 만화를 넣어놨는데 사실 만화가 정신이 없고 이해를 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친근한 강의를 위해 반말을 사용하는데 나는 이부분도 참 거슬렸다. 반말체와 정신사나운 그림이 내용 전달에 방해가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만화를 까는건 아니고 책의 내용과 구성이 어울리지 않는다는거다. 그래서 1번을 가볍게 읽고 2번을 자세히 공부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실 2권을 읽었는데도 아직도 개념이 잘 안잡힌다. 읽기 전 보다는 많이 알게되었지만, 30년 사는동안 관심 없던걸 배워보려니 확실히 이해가 어렵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기본적인 경제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시작했는데 발을 빼버리면 뭔가 아까우니까. 환율이나 금리 등 경제상황을 읽을 수 있는 기초지식들이 탁탁 튀어나와 신문을 부드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게 목표다. 주식이런건 바라지도 않고. 정말 기본만.
이 책을 읽으면서 신문 경제면에 관심이 생겨 조금씩 읽어 나가고 있는 것도 큰 수확중 하나인 것 같다. 처음에 시작하니까 모르고 이해가 느릴 수 밖에 없다. 중간에 놓지 말고 기본개념이 체득될때까지 꾸준히 봐보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리뷰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 알렉스 룽구 (0) | 2022.02.17 |
---|---|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_ 호시노 미치오 (0) | 2013.11.19 |
광고천재 이제석_이제석 (0) | 2013.02.11 |
주말경쟁력을 높여라_공병호 (0) | 2013.02.11 |
책은 도끼다_박웅현 (0) | 2013.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