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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Books

이카루스 이야기 - 세스 고딘

by 712universe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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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린치핀' '마케팅이다' 등 다양한 마케팅 관련된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다.

 

2014년도에 나온 책으로 꽤 오래된 책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이 올드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출판된 지 시간이 오래 지난 책이고 외국인이 쓴 책이지만 쉽게 읽혀서 좋았다.

 

책의 제목이 왜 이카루스 이야기일까?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이카루스와 그의 아버지인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의 뜻을 거역한 대가로 미로에 갇히게 된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아들과 미로를 탈출하게 되는데.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기 전,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이카루스에게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맛에 취한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당부를 무시하고 점점 태양에 가까이 다간다. 결국 밀랍으로 만들어진 날개는 녹아버렸고 이카루스는 바다에 떨어져 죽게 된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윗사람의 말을 어기지 말 것이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라는 것.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이카루스에게 너무 높게 날지도 말 것이며, 너무 낮게도 날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너무 낮게 날다가는 날개가 물에 젖어 빠져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너무 낮게 나는 것이 높게 나는 것만큼 위험할 수 도 있다는 것이었다. 현실에 안주하며 '안전하다'라는 착각 속에 살지만 사실은 그게 가장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사람들이 너무 낮게 날아서도 안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세상은 태양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며 자신들의 명령대로 움직일 사람을 원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삶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목을 조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작가는 신화는 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라고 한다. 신화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고, 넘어가야 할 산이라고 말한다. 이카루스 이야기의 교훈은 안전하게 중간 지대만 날아다니라는 게 아니라고. 태양을 향해 가까이 가보라는 것이다. 높게 날아올라 보라는 것이다. 

 

태양을 향해 높이 날 수 있는 방법으로 작가는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제시한다. 책에 등장하는 '아트'라는 개념은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 작품이 아닌 '삶의 대한 태도' '방향성' 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틀을 구축하며,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규칙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트'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티스트'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위험을 끌어안고 용기 내어 도전하라.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라.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

 

이런 성공의 정석 같은 말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뻔한 소리다. 하지만 이런 소리들이 가볍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당장 실행에 옮기긴 어렵겠지만 책이나, 강의를 통해 계속 머리속에 새기고 싶다.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실행이 안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언젠가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날이 오게 될지. 쉽게 잘 읽히는 책이었고 내용이 괜찮아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이카루스 이야기
생각을 깨우는 변화의 힘『이카루스 이야기』. 기업가, 변화전문가, 강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전방위적 지식인이자 'Remarkable!'이란 표어와 함께 ‘마케팅 천재’라고 불리는 저자 세스 고딘이 생각의 틀을 깨는 변화의 힘을 소개한 책이다. 기존의 안락함을 버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저자 의지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금은 관계 형성,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 경제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한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
세스 고딘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출판일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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